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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09:31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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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어느 때부터 아내와 대화를 하다 보면

예전에 했던 얘기를 또 한다고 구박을 듣는다.

그런 순간 이제 나도 나이가 들었나?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어찌 보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능 같은 행동이다.

글로 기록하던 역사시대가 있고

그 이전에 구전되어 오던 여러 신화가

말로써 이어져 내려왔다는 것을

지금의 내가 몸소 실천하고 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은

더 많이 강조해서 더 얘기 했을 테니

듣는 처지에서는 처음에는 참다가도

나중에는 짜증을 낼 법도 하다.

그 리바이벌하던 그 습성은

나이가 들어서 더 심해지는 현상이다.

 

내 어머니도 그랬고 지금의 나도 그렇다.

어머니의 얘기를 참 많이 들었다.

그중에 대부분은 예전에 했던 얘기를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똑같이 말하는 것이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새로운 사실을 듣는 것처럼

경청하는 자세를 보였다.

 

늘 똑같은 말이었지만

그 안에는 그런 내용이나 사실들을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는 무언의 요구도 있었다.

 

말로써 이어져 내려오다 보면

자기화로 인하여 변질할 우려도 물론 있지만

 

그런 사실을 알리는 것이

 

늙어가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운 하소연들이다.

 

KakaoTalk_20241112_092104652_02.jpg

 

KakaoTalk_20241112_092104652_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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