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그리고 삶의 이유!
봄 그리고 삶의 이유!
뼈마디가 보일 정도로
겨우내 목 백일홍이 추워 보였다.
앙상한 가지들은 저항도 없이
침묵으로 추위를 나고
하는 것이라고는
마음에 봄을 담는 것이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얼마나 그리워해야 하는지?
내가 당신을 오래도록 기다려 온 것처럼
마음에 봄을 먼저 심는 것이었다.
그러니!
봄꽃들이 폭죽이 떠지듯
자신의 존재를 알릴 4월이 와도
여전히 당신을 기다려 온 나는
헐벗은 목 백일홍처럼
여전히 초라한 모습이다.
누구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마음에 사랑을 담는 것이다.
기다림이 길어야만
목 백일홍은 백일을 꽃을 피우고 지고
또 한해를 그렇게
흘려보내듯
당신을 오래도록 기다려온
그 그리움들이
삶의 존재가 되고
이유가 되고
나를 지금껏 버티게 해준
버팀목이었나 보다.
인겸.
-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되렴! (10월 18일 놀뫼신문)
-
노인이 공경받는 시대는 끝났다.
-
다름과 틀림! 놀뫼신문 11월 29일 칼럼
-
단기보호 센터에서 우리 아이들을 보고 느낀 점!
-
답은 책에 있다.(10월 31일 놀뫼신문 칼럼)
-
대전 원동국민학교 교가 forever!^^
-
더위!
-
등 굽은 소나무처럼!
-
멀리 보는 새해가 되었으면 12월 29일 놀뫼신문 칼럼
-
미소 속에 얼굴! 12월 13일 놀뫼신문 칼럼
-
방황!
-
봄 그리고 삶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