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무언가를 잃어버린 느낌으로 산다.
잃어버린 그것이 무언지도 모르고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해
무작정 땅을 쳐다보며 사는 느낌!
주운 것도 없이 답답하게
하루하루를 더 잃어버리며 사는 느낌!
그래서 다 허전하고 더 외롭고
그 외로움이 사무쳐서
사람이 그립다가도
그 사람들에게 가까이 갈 수 없는
고슴도치의 몸이라는 것을 안다.
땅을 훑고 다니는 냄새나는 겉옷이
고슴도치의 날카로운 가시가 된 것도
나이에 의해서다.
고슴도치의 몸처럼 다가갈 수 없는
자신만의 고립된 영역이 점점 좁아져
8평의 임대아파트에 자신의 인생이 갇혀 있다.
.이제는 그것도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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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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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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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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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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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제민천을 거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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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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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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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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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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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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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되렴! (10월 18일 놀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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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공경받는 시대는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