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4 11:44
봄은 신과도 같다.
조회 수 47 추천 수 0 댓글 0
봄은 신과도 같다!
꽃길만 걷게 해주겠다고
연애 시절에 아내를 꼬셨다.
감언이설처럼 들려도
진정성이 보였기에
못 지킬 약속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미소로 화답을 받고
지금까지 코 끼며 한 집에 살고 있다.
세상일이 원하는 데로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그 약속을 지키면서
신처럼 살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일은
신의 영역과 같아서 인간세계에서는 좀처럼
일어날 수가 없다.
가끔은 그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재물에 대한 과시에 의해서다.
봄에는
꽃길을 걷는 것이 가능하다.
봄꽃이 눈처럼 떨어지는 길에
그 꽃눈을 밟고 사뿐이 걷는 것도
봄이라서 그렇다.
봄은 신과도 같다.
신이 멀리에 있으면 그것은 신이 아니다.
신이 사라지기 전에 꽃길을 걷게 하자!
그리고 다른 계절들을 인간답게 보내면 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39 | 공주 제민천을 거닐며......... | 2023.01.16 | 67 |
38 | 왠수같은 남편으로 사는 것도! | 2022.12.28 | 75 |
37 | 겨울나무! | 2022.12.23 | 46 |
36 | 인연 2 | 2022.12.21 | 51 |
35 | 인연1 | 2022.12.21 | 54 |
34 | 흰눈이 하얗게 내리던 어느날 밤! | 2022.12.16 | 50 |
33 | 삶이 그렇게 저무나 보다. | 2022.12.12 | 40 |
32 | 노인이 공경받는 시대는 끝났다. | 2022.11.10 | 29 |
31 | 더위! | 2022.07.26 | 43 |
30 | 이응우 시장님에게 바란다. (신문 칼럼) | 2022.07.13 | 48 |
29 | 아시나요? | 2022.07.12 | 53 |
28 | 활동지원을 이용하시는 이용자분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 2022.07.11 | 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