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3.17 10:06

봄 그리고 삶의 이유!

조회 수 1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봄 그리고 삶의 이유!

 

뼈마디가 보일 정도로

겨우내 목 백일홍이 추워 보였다.

앙상한 가지들은 저항도 없이

침묵으로 추위를 나고

 

하는 것이라고는

마음에 봄을 담는 것이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얼마나 그리워해야 하는지?

 

내가 당신을 오래도록 기다려 온 것처럼

마음에 봄을 먼저 심는 것이었다.

 

그러니!

봄꽃들이 폭죽이 떠지듯

자신의 존재를 알릴 4월이 와도

 

여전히 당신을 기다려 온 나는

 

헐벗은 목 백일홍처럼

여전히 초라한 모습이다.

 

누구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마음에 사랑을 담는 것이다.

 

기다림이 길어야만

목 백일홍은 백일을 꽃을 피우고 지고

또 한해를 그렇게

흘려보내듯

 

당신을 오래도록 기다려온

그 그리움들이

삶의 존재가 되고

이유가 되고

나를 지금껏 버티게 해준

버팀목이었나 보다.

 

 

KakaoTalk_20220317_100314859.jpgKakaoTalk_20220317_100452634.jpg

 

 

인겸.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7 나이가 들면! 2022.05.20 73
26 왠수같은 남편으로 사는 것도! 2022.12.28 75
25 기억! 2022.05.11 95
24 방황! file 2022.04.26 101
23 술이 약! 2022.05.11 105
22 순환! 2021.08.19 107
21 8월 즈음에서...... 2021.08.10 108
» 봄 그리고 삶의 이유! file 2022.03.17 108
19 인생은 그릇 같은 것! 2021.08.19 113
18 겨울나무처럼! 2022.05.11 116
17 진불암! 1 file 2021.08.09 117
16 잠시 있다 간 가을을 돌아보며....(오래전 칼럼!) 2022.05.11 12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 k2s0o1d6e0s8i2g7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