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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동의 세상읽기] 듣는 귀는 천년, 말한 입은 사흘이다
이응우 시장님에게 바란다
 
기사입력  2022/07/12 [18:34]   놀뫼신문 icon_mail.gif
 
 

 

 

 

올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계룡시 시장 후보로 국민의힘 이응우씨가 제6대 계룡시장으로 당선이 되었다. 그리고, 7월 1일 자로 제6대 계룡시장에 취임했다. 

앞으로 계룡시정을 4년간 이끌고 갈 막중한 책무가 생긴 것이다. 우선은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고 앞으로 시정을 잘 이끌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성원을 보낸다.

이번 이응우 시장의 중요 공약을 보면 첫째가 두계천 수변공원과 테마파크, 역사탐방 둘레길 조성, 둘째가 빛과 꽃의 스마트 플라워 정원도시 조성, 셋째가 계룡시 문화원과 향토역사관 건립, 넷째가 문화 랜드마크 조성, 다섯째가 계룡시 전통문화를 발굴하여 계승 발전 등이 핵심 공약이다.

이 모든 공약은 순위와 관계없이 모두가 중요하다. 첫째 공약인 두계천 수변공원과 테마파크는 몸소 경험한 일이 있다. 20여 년 가까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저녁에 두계천 변을 운동 삼아 걸었던 사람이다. 처음에는 운동하는 사람을 마주치기가 힘들 정도였는데 지금은 산책하러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이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라고는 이삼 년 전에 심어놓은 벚나무와 천변 아래 잡풀을 제거한 것밖에 없다. 그래도 감지덕지한 것은 계룡산 천왕봉이 한눈에 보이고 그 밑으로 암용추와 숫용추에서 발원된 물이 두계천으로 모여 대전 갑천으로 흘러가는 지리적 배경이 너무나 좋다는 데에 있다. 말 그대로 산태극 수태극이라 하여 천하의 명당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이런 지리적인 요건이 좋은데도 그동안 무엇을 쫓으며 살았는지 하는 안타까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계룡시는 나라의 도읍지로서 조선 초기 서울과 경쟁을 했던 영험한 땅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조짐도 크다. 그래서 신도안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런 좋은 환경이라서 역사탐방 둘레길 조성이나, 스마트 풀라워 정원도시 조성, 문화원과 향토역사관 건립, 문화 랜드마크 조성 등 시장의 공약 사항은 흠잡을 때 없이 날개를 단 격으로 많은 파급 효과를 낼 것이라는데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공약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낸다.

나무는 햇빛이 비치는 쪽으로만 가지를 뻗치지 않는다. 정말 그랬다가는 약한 태풍이 와도 송두리째 뽑힐 것이다. 그래서 나무는 햇빛이 비치지 않는 쪽으로도 뿌리나 가지를 뻗어 전체적인 균형으로 오래오래 생존을 하는 것이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공약이나 정책에는 눈에 보이는 성과도 필요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정책들도 많다. 

이번 시장 취임 행사에 축하를 드리러 많은 분들이 참석했다. 오신 분 중 젊은이들의 비중은 극히 적었다. 대부분이 60대 이상의 분들만 계셔서 이것 또한 시사한 바가 크다. 

앞으로 젊은이들의 일자리나 생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세계적 기업인 이케아를 지역에 유치시키려다 좌절된 상황에서 앞으로의 대안은 어떻게 할 것인지? 파라디아 아파트 입주민들과 시행사와의 합의에 의한 분양 전환을 시는 어떻게 끌어낼 것인지? 이것 이외에도 중요한 일들이 매우 많다. 

지난 정권에서 누누이 들었던 것이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행사에 따른 모든 예산의 동결이다. 그것도 불행하게 코로나19로 인하여 다음 다음해로 계속 연기되다가 결국 올해까지 예산동결로 이어져 왔으니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빨리 끝나기를 학수고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은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세월에 의해서 늙는다. 사람과 관련된 부분이 복지 분야다. 복지는 시간에 민감하다. 오늘은 안 되고 내일은 되고 조금 늦춰도 상관없는 분야가 아니다. 사람을 상대하기 때문에 시간을 미룰 수 없는 것인데 수년 동안 미루어졌으니 그 고통을 짐작했으면 한다. 

계룡시는 지역적 특수성에 따라 지역 토착민과 이주민 그리고 군인 가족으로 나눌 수 있다. 그래서 계룡시민으로서 통합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기에 새로 선출된 이응우 시장에게 기대가 크다.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는 경청의 힘은 능변가의 주옥같은 말보다 영향력도 수십 배나 크고 강하다. 어느 한쪽 말만을 듣고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 한쪽이 공무원이든 측근이든 아니면 지인이든 양쪽 말을 다 듣고 판단하면 설령 한 쪽이 서운하거나 억울한 일이 있더라도 수긍을 하든지 아니면 체념을 하든지 할 텐데 그런 기회라도 주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한이 될 수밖에 없어서 그렇다. 남의 말을 잘 경청하는 시장님이 되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앞으로 시정을 잘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살기 좋고, 다시 찾고 싶은 계룡시 조성’에 계룡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끝을 갈음할까 한다.

 

- 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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