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짐!
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도
차면 기운다고 하지요.
기우는 것이 점점 부끄러워
늦은 시간이 될수록 기울어가다가
조용한 그믐을 맞나봅니다.
이제는 한 갑을 넘어 인생의 기운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만은 그렇지 않은데
모든 면에서 체력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딸리기 시작합니다.
가끔은 당황하기도 하고 쪽팔림도 느낍니다.
달처럼 조용히 아무도 보지 않는 깊은 밤에
조용히 기울어 가다가
그러다 아주 조용히 사라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공수래 공수거 (空手來 空手去) 인생!
인겸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52 | 보고 싶다. | 2024.08.22 | 21 |
» | 잊어짐! | 2024.04.08 | 38 |
50 | 그리운 사람! | 2024.05.10 | 43 |
49 | 기억을 담는 일! | 2024.01.24 | 45 |
48 | 노인이 공경받는 시대는 끝났다. | 2022.11.10 | 48 |
47 | 100 이하가 얼마 남지 않았다! | 2024.05.16 | 49 |
46 | 4월 16일! | 2024.04.16 | 50 |
45 | 나이듦! | 2023.12.08 | 51 |
44 | 술이 좋은 이유! | 2023.12.08 | 57 |
43 | 더위! | 2022.07.26 | 61 |
42 | 활동지원을 이용하시는 이용자분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 2022.07.11 | 69 |
41 | 이응우 시장님에게 바란다. (신문 칼럼) | 2022.07.13 | 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