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인연이 이년이! 되지 않기를
인연이 이놈이!
이 나쁜 놈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세상을 조심스럽게 살지만
내가 그리 산다고.
꼭 좋은 인연만 나에게 오겠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한길의 사람 속도 모르는 상태에서
자신의 어필이 상대방에게 과도하게 느껴진다고 해도
서로가 묵인되어 온 케케묵은 인간관계의 룰을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을 부정한다고 해서 달리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면에 깔린 것들을 체념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더 편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정을 붙이며 사는 것들이
인연이라는 말을 인용하면서까지
인간관계를 정리하고자 하는 의도는 늘 있었지만
동아줄과 같이 질긴 인연도 있는 반면
거미줄처럼 희미한 인연도 있는 것처럼
서로에게 소중한 인연이 되도록 살아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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