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올 한해가 이젠 얼마 남지 않았다.
올 한해도 정말 뭘 하고 살았는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나이를 먹다보니 자연스럽게 기억력도 감퇴되고 태생적으로 고만고만하게 살아와서 그런지
일 년에 대한 소회를 말 할 만큼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다.
물론 소시민적인 삶을 살아와서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어느 때부턴가 12월이 되면 늘 마음이 묘해지곤 했다.
나이가 한 살 더 먹는 그런 부담감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나이를 먹는 만큼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한 상실감 같은 것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살면서 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을 하는 삶을 살아왔는데도
딱히 변한 것이 없으니
자기에 대한 정당성만 고집하는 불통의 아이콘으로 살아온 것은 아닌지 또 반성하게 된다.
반성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그래도 이런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마음으로 위안을 삼아 보지만
그래도 분명 기억하고 명심하고 넘어가야할 것이 있다면
주위에 대한 감사함과 고마움을 전하는 것이다.
올 한해도 여러분이 있어서 외롭지 않고 즐거운 한해가 된 것 같아
참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건강하고
복을 많이 받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사회복지법인 두드림 이사장 송인겸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