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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마지막 계절이었으면…….

 

 

 

 

 

 

마지막 연애편지를 쓸 때처럼

가을이 나에게로 왔다.

 

 

연민처럼

가을을 맞이하기도 하고

홍시처럼 순한 하늘과 닿아

심쿵한 마음으로 붉게 물들기도 한다.

 

 

잘 익은 감이

까치밥처럼 하늘에 달려있다.

 

 

한 끼 식사는 되지 못해도

늘 부족한 당분에 취해

달달한 혈당 피크로 나른한 오후를

나처럼 보냈을지도 모를 일이다.

 

 

장고에서 악수가 나온다는 바둑의 룰처럼

 

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녀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은 늘 그랬다.

 

 

아침 해가 뜨기 전 몇 번이고 찢어버렸던

그 마음처럼

가을은 매해 나에게 찾아와

마지막이라는 문구를 떠올리게 한다.

 

 

내 생애가 끝날 마지막 계절이

가을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낙엽을 지그시 즈려 밟고 있다.

 

 

 

KakaoTalk_20251025_12345902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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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을이 물들어 간다.

  2. 27Oct
    by 번개돌이
    2025/10/27 Views 100 

    가을이 마지막 계절이었으면......,

  3. 가을이 머물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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