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 15:36
사는 것과 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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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과 쓰는 것!
잠시 4~5년은 다른 일을 하기도 했지만
평생 노가다 십장 노릇을 하며 살았다.
허름한 작업복과 1t 트럭에 붉은색을 칠한 각관을 포함한
다양한 철제를 싣고 건설현장을 돌아다니며 제작과 설치를 했다.
현장에서 일한 짬밥이 있어서
지금도 만드는 거나 고치는 것은 귀신같다는 소리를 듣는다.
잘난 것 하나도 없이 평생을 손과 발로 발품 삼아 살아왔다.
그런 와중에도 사는 것과 쓰는 것을 같이 가려고 노력을 했다.
똑같이 사는 것처럼 보여도 삶의 의미에 더 간절했는지도 모른다.
내가 잘 났다고 자화자찬한 적도 없고
살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켜켜이 쓰고 싶은 욕구 같은 것이었다.
사는 것에 전혀 느낌이 오지 않을 때
잠시 생각과 쓰기를 멈추기도 했지만,
기본적인 삶에 충실히 하고자 했다.
젊었을 때 술안주처럼 따라다녔던
사는 게 뭔지? 에 대한 답은
지금까지도 뚜렷한 해답 없이 살고 있다.
그래도 곱게 나이 들려고 마음을 잡다 보니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나이듦에 무뎌진다는 것을 알았다.
그냥 곱게 곱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
죽음에 대한, 그리고 인생에 대한 올바른 자세라고 봤다.
연륜이나 경륜이 나이에 의해서 사라지는 것을
눈뜨고 코 베듯이 매일 겪는 일이다.
존재감처럼 남아있는 왕년의 일들은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
공허한 마음도 든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내 걸어왔던 길을 뒤돌아보는 것이
글을 쓰는 거다.
큰 의미가 없고 단순한 일상이다.
인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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