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좋은 이유!
삶이 답답하고 힘이 빠질 때
술을 한잔 걸치게 되면
마음이 나른해지면서
긴장이 풀리고
편안함을 느낄 때가 있다.
살다 보니!
일상이 매번 긴장의 연속이다.
그렇게 긴장하며 사는데도
잘 되는 것이 별로 없으니
그냥 나쁘지 않으면 되겠거니! 하고
체념적인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러다 술을 한 잔 걸치고
의식이 혼미해지면서
이상한 자신감과 배짱이 생겨난다.
근심도 술에 의해 잊히고
불 확신에서 오는 자신감,
혼미함에서 미래의 목적의식이
더 뚜렷해지기도 한
이상한 전조에 휩싸이기도 한다.
늘 의식을 뚜렷이 하며 살아왔다지만
그만큼 근심도 함께 떠안고 살아왔음을 알 수가 있다.
미래가 불확실할 때
삶에 대한 자신감은 더 생겨난다.
살다 보니!
이제는 뻔한 인생을 살고 있다.
내년이나, 내 후년에 어떠한 삶을 살 거라는 것을
대충 짐작이 되니 오히려 삶이 답답하다.
세상을 뻔히 보고 산다는 것!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술은 뻔한 삶을 흐릿하게도 하고, 멍하게도 하고
잠시지만 자신감을 충만케도 한다.
설령 숙취에 깨어나도
그 여운이 한동안 지속하고
의식의 변화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잠도 잘 오게도 하지만
쭈글탱이 마누라가 더 예뻐 보이기도 하고
성경 말씀에 원수를 사랑하라 했는데
웬수같은 마누라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계신 교도가 아닌 무신자들도
실천하는 이적을 보이게도 한다.
그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한마디로 나이스 원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