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4 11:44
봄은 신과도 같다.
조회 수 246 추천 수 0 댓글 0
봄은 신과도 같다!
꽃길만 걷게 해주겠다고
연애 시절에 아내를 꼬셨다.
감언이설처럼 들려도
진정성이 보였기에
못 지킬 약속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미소로 화답을 받고
지금까지 코 끼며 한 집에 살고 있다.
세상일이 원하는 데로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그 약속을 지키면서
신처럼 살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일은
신의 영역과 같아서 인간세계에서는 좀처럼
일어날 수가 없다.
가끔은 그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재물에 대한 과시에 의해서다.
봄에는
꽃길을 걷는 것이 가능하다.
봄꽃이 눈처럼 떨어지는 길에
그 꽃눈을 밟고 사뿐이 걷는 것도
봄이라서 그렇다.
봄은 신과도 같다.
신이 멀리에 있으면 그것은 신이 아니다.
신이 사라지기 전에 꽃길을 걷게 하자!
그리고 다른 계절들을 인간답게 보내면 된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5 | 겨울나무! | 2022.12.23 | 221 |
24 | 왠수같은 남편으로 사는 것도! | 2022.12.28 | 244 |
23 | 공주 제민천을 거닐며......... | 2023.01.16 | 253 |
22 | 사랑이 아픔이 되지 않기를.......... | 2023.01.26 | 248 |
21 | 흔하디 흔한 길! | 2023.01.27 | 254 |
20 | 봄! | 2023.03.29 | 228 |
» | 봄은 신과도 같다. | 2023.04.14 | 246 |
18 | 비멍! (비를 바라보며 멍때리는 일!) | 2023.07.18 | 254 |
17 | 나이듦! | 2023.12.08 | 203 |
16 | 술이 좋은 이유! | 2023.12.08 | 248 |
15 |
기억을 담는 일!
![]() |
2024.01.24 | 239 |
14 |
잊어짐!
![]() |
2024.04.08 | 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