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3.29 12:02

봄!

조회 수 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손이 꽁꽁 얼어 왔던

겨울 어느 날 밤이었던 것 같아

 

 

하늘에 떠 있던 달도

서슬 퍼런 빛으로

가는 길을

을씨년스럽게 비추고 있었을때

 

 

불쑥 그녀의 따스한 손이

내 호주머니로 들어왔지!

 

 

이내 봄을 기다리는 마음처럼

따스한 기운이 감돌았고

아프지 않게 힘껏 손깍지를 낀 것 같아

 

 

우리는 그렇게 힘들고 추운 나날을

서로에게 온정을 나누며 버틴 결과로

따스한 봄을 맞이할 수 있었지!

 

 

봄이 왔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었지

 

 

제 때에 해야 할 일들로 인해

한눈팔지도 못하고

그러다 그녀를 멀리하게 됐어!

 

 

남자에게는 일이 더 중요했던 거야!

 

 

외로움을 느낄 겨를도 없이

일에 푹 빠져 살았던 거지.

 

 

그러다 나이만 먹고

젊은 시절의 인생도 떠나고,

아픈 사랑도 떠나고,

외로이 봄을 또 맞이했지!

 

 

사는 것에

일이 능사가 아니라는 걸! 알았지!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사랑에 간절할 줄도 알아야 하고

때때로 흥을 북돋워 주위를 행복하게 하는 것도

인생에 큰 보탬이 된다는 것을 알았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사람들이

꼭 행복한 인연으로 가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과의 관계는 자욱한 안개 속을 걷는 것과 같아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거움을 오래 함께할 수 있는 것도 미덕이지.

 

 

봄이 오면

즐거워하려고 노력을 해!

 

 

 

 

그녀를 생각하며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7 부모를 기리는 마음 (논산계룡신문 9월 13일자) 2016.07.22 291
26 봄은 신과도 같다. 2023.04.14 48
» 봄! 2023.03.29 35
24 봄 그리고 삶의 이유! file 2022.03.17 108
23 방황! file 2022.04.26 102
22 미소 속에 얼굴! 12월 13일 놀뫼신문 칼럼 2016.08.04 342
21 멀리 보는 새해가 되었으면 12월 29일 놀뫼신문 칼럼 2016.08.04 343
20 등 굽은 소나무처럼! file 2022.07.07 129
19 더위! 2022.07.26 43
18 대전 원동국민학교 교가 forever!^^ 2022.03.15 243
17 답은 책에 있다.(10월 31일 놀뫼신문 칼럼) 2016.08.04 269
16 단기보호 센터에서 우리 아이들을 보고 느낀 점! 2 2020.05.03 2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 k2s0o1d6e0s8i2g7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