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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1 10:15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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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살다 보니 겪어왔던 모든 일이

머릿속에서 희미해져 간다.

죽을 만큼 더 자존심 상하게 했던 일들도

지나서 보면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되니 말이다.

기억은 시간의 스펙트럼 배열처럼 순서대로

머리에 남아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이 들어 기억을 더듬어 보면

중요하게 여겨졌던 기억들은 시간에 별 영향도 없다.

오래전에 있었던 일들도

어제 일처럼 생생한 것을 보면

이 지구상의 모든 유기 물질들은 시간에 의해 변질되고 사라지는데

기억만은 시간에 의해 변색이 되거나 나이 들지 않아서다.

 

결국,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억들도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가면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살아있는 동안만은 그렇지않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지!

불행이라 생각해야 할지!

천만 원이나 할부를 긁어놓고

매달 팔십오만 원을 갚겠다고 해놓고는

한두 번 돈을 보내주고는 그 후 소식을 끊은 놈도 있었고,

죽도록 고생은 해놓고 정작 인건비는 제대로 받지 못하고

결국, 남보다 못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한

못된 형들도 있었다.

그들의 기억에는 나만큼의 절실함도 없어

흔한 일로 치부하며 사는지 모르나?

분명한 것은

일어난 모든 일에는 결과가 있고

그 결과물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 데 있다.

 

모든 기억이 혼미해져도 사라지지 않고

앙금으로 남아 있으니

그것이 나를 더욱 불행으로 몰아가는 것을 안다.

그런데 어쩔 도리가 없다.

 

 

그냥 기억에 담고 사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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