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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들을 4개월만 키워도 닭도리탕은 질겨서 못 먹는다는 말을 들었다. 그만큼 닭은 인위적으로 오래 살지 못한다. 그런데 닭 여덟 마리를 1년 반 동안 키웠다. 닭의 평균수명이 적게는 7년에서 최장 30년까지 산다고 한다. 대략 10년에서 15년 정도 된다고 하니 그들의 수명을 생각해서라도 3년은 키워야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집 뒤에 있던 닭장을 부득이하게 치워야 할 일이 생겨 애지중지하던 닭들을 모두 처분을 했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이 있다. 지금껏 쥐 이외의 어떤 동물들을 죽인 적이 없다. 이 쥐들도 어린 초등학교 시절 범정부적 차원에서 쥐 박멸운동으로 쥐꼬리를 일정량 할당 몫으로 정해준 적이 있다. 집에다 쥐약을 놓고 그 약으로 죽은 쥐를 어렵게 수거하여 쥐꼬리를 잘라서 학교에 가지고 간 기억이 있다. 그 후로 쥐보다 더 큰 동물들을 내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한 적이 없다. 그러다 성인이 되어 군대를 가게 되었고 훈련소에서 부터 배우는 모든 것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사람 죽이는 기술을 배우는 것이었다. 총이나 총검술 사용법은 기본이고 수류탄 투척하는 방법, 크레모아 설치하는 법 어떻게 하면 적을 많이 살상하고 무력화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교육도 병행하면서 군 삼년을 보냈다. 정말 다행인 것은 그 기술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무사히 군복무를 마친 데에 있다. 이런 내가 집에서 키우던 닭을 어떻게 잡을 수 있겠는가? 그것도 여덟 마리나 되는 것을 그래서 할 수 없이 닭집으로 가져갔다. 한 마리당 거액(?) 4천원을 받고 닭을 잡아주는데 요즘은 기술이 좋은지 오분도 되지 않아서 닭털이 모두 뽑히고 내장까지 정리해 준다. 너무도 쉽게 그들이 처리되는 것을 보고 닭들에게는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사회가 지옥이고 저주 받은 곳이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그리 좋지 않았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잔인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동물입장에서 보면 인간은 신에 가깝다. 아니 악마의 수장인 루시퍼 같은 존재일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질적인 삶을 유지해 주기 위해 당연하다고 자위하며 살 수가 있다. 그렇지만 생명의 존귀함은 어느 정도 유지하며 가야 하는데 갈수록 이런 존엄성이 격하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까지 하다. 인간사회에서도 보자! 부득이 어쩔 수 없겠지만 우리 사회는 결국 더불어 살아야 한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인 것은 그만큼 끔찍하다.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들도 그렇고 이승만 정권 때 서북청년단의 좌익 학살 등도 그렇고 지금은 북한의 김정은이가 그것을 증명하는 꼴이지만, 이러한 모든 희생이 결국 우리 같은 일반 서민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는데 있다. 이로 인한 두려움들이 오랫동안 사회적인 트라우마가 되고 우리들의 삶이 덩달아 피폐해지고 적대감이 생기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래서 생명이 있는 것들을 죽이고자 할 때는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심사숙고해야 한다. 어린 시절 미국의 서부 영화를 많이 보며 자랐다. 애리조나 목장에 대한 것도 있었고, 장고시리즈도 있었고, 내 이름은 튜니티라는 영화도 있었다. 누가 먼저 총을 빼느냐에 따라 모든 합법적인 이유가 귀결되는 것이 신기했고, 아무리 선하게 살아온 사람도 허리춤에서 총을 늦게 뽑으면 악당이 되어 결국 죽는 그런 영화에 멋도 모르고 좋아하며 본 적이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렇게 죽은 사람들을 대체 누가 치울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결국 그곳에 사는 힘없고 선량한 사람들의 몫이 되어 버린다. 그런데 표면적으로는 주인공인 가해자에 대한 경외심이 우리들 마음속에 자리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는 이 한반도에서 절대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된다. 단 한사람이라도 희생이 있으면 그것은 큰 죄악이다. 싸움을 조장하는 사람들은 과격한 말로 선동을 하고 이런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종북좌빨이라고 비난하면서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욕으로 도배해 버린다. 북한과 남한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너무 차이가 나서 이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지금은 무의미하다. 우리는 이미 공동체가 되어버렸다. 남한에만 23개 핵발전소가 있고, 올해 안으로 5기가 생겨난다고 한다. 도합 28개 핵발전소가 우리나라 해안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만약 우리의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 이 중 한 곳이라도 폭파가 된다면 그 후는 어찌될까?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실례가 있듯이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하다. 북한을 괴멸시키고 우리가 동물들에게 했던 것처럼 그들 위에서 군림하여 단죄를 내리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런데 북한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정말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이 다량 보유하고 있는 단거리 미사일 같은 저렴한 비용으로도 우리나라에 있는 핵발전소를 겨냥해서 파괴시키려고 한다면 이것은 우리 한민족의 자멸은 분명해진다. 북한이 왜 핵무장에 사활을 걸고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데는 그만한 이유도 여기에 포함되어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가 사는 이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되는 것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서부영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아름다운 가해자가 되고 흐뭇한 미소 속에 마을을 떠나는 그 뒷모습으로 그 영화가 마감이 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혹여 그 가해자가 미국이라면 그리고 남아서 뒤치다꺼리를 해야 할 마을 사람들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정말 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끔찍한 일이 될 것이다. 우리랑 적대하고 있는 북한도 그들을 계속 닥달하다보면 구석에 몰린 쥐도 고양이를 공격하듯이 우리에게 죽자 살자 대들 태세고 그 좋은 본보기가 핵발전소 파괴로 간다면 이것은 종국에는 우리 한민족의 멸망으로 치달을 것이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인터넷 게임을 선호하고 또 자주한다. 그런 게임을 보면 적과 나라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폭력성도 많고 선정적인 부분도 많다. 그리고 아주 편리하게도 적을 죽이면 단발마의 음향효과가 들리면서 곧바로 스크린에서 사라져 버린다. 이렇게 게임 속처럼 모든 것이 깨끗하다면 적을 괴멸시키기에 더없이 좋다. 그런데 현실은 이럴 수가 없다. 인간들은 서로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고 지난 일들도 그리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이는 살아 남은 자들 삶의 질을 좌우한다. 또한 회한과 공분을 반복하게 한다. 이것에 따른 고통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따라서 이런 게임이나 영화는 현실과 정말 부합하지 않는다. 그래서 일부 젊은이들이 과격하게 내뱉는 정치적 내용을 보면 생명의 존귀함 같은 것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일부 과격 보수나 일베 젊은이들의 악 감정을 자극하고 선동을 시키는 그런 정치인들이 있다면 그들은 적그리스도인 루시퍼의 후손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전쟁을 반대해야 하는 것이다.

 

 

 

사회복지법인 두드림 이사장 송인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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